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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기초적인 유형은 쉽게 영어로 옮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막상 해보면 그렇게 만만치는 않아요.
기초 영어문법 책들과 기초 한국어 문법책은 둘 다 이 표현이 나오면 영어 뜻풀이 쪽에서 ‘Shall we – ‘라고 하잖아요. 그러나 생각해보시면 마지막으로 ‘Shall we’로 시작하는 문장을 말하는 원어민을 본 것은 언제였어요? 저 같은 경우 ‘Shall we’를 아주 가끔 써요. 그러나 쓸 때도 웃으면서 써요. 왜냐구요? 정말 옛날식 말투이니까요. 상대방을 ‘thou’로 부르는 만큼은 아니지만 살짝 성경책 맛이 나는 말이기는 해요.
그럼 대신에 뭐 쓸까요? 바로 위의 문장을 영어로 옮긴다면 ‘What shall we use instead?’ 대신에 ‘What is to be used instead?’도 가능하고 ‘What else can be used?’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위 예문과 다르게 평상시에 이런 말을 쓸 때는 뭔가 제안할 때 쓰는 거죠? ‘우리 밥 먹으러 갈까요?’처럼요. 그럴 때 ‘Shall we get something to eat?’보다 ‘How about grabbing a bite to eat?’또는 좀 더 편한 말로 ‘Wanna grab something to eat?’라고 하시면 돼요. 또 비슷한 유형인 ‘What about – ing?’도 언제나 좋아요.
한국인들이 많이 안 쓰는 ‘Why don’t we – ?’도 아주 괜찮은 방법입니다. ‘Why don’t we stop by a coffee shop after this?’라고 하면 부드럽고 정중하게 제안하는 말입니다.
반면에 ‘Should we – ‘와 대체하지 못 하는 이유는 ‘Should we’가 의미가 좀 달라서 그래요. ‘Should’는 문맥으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는 말이지만 사용하기 매우 까다롭고 주로 ‘원래 이 자리에서 해야 되는 것은 이것인가’를 물어 볼 때 써요. 즉, 지금 조건과 나의 역할을 감안했을 때 이게 옳은 행동 경로인지에 대해서 말할 때 쓰는 거죠. 예를 들어서 ‘A father should always keep his children first, even through all the vicissitudes of life (아버지란 자고로 무슨 일이 벌어지든 아이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된다)’같은 문장에서도 ‘should’를 쓰는데 분명히 ‘할까’하고 많이 다르죠? 실은 ‘해야 한다’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데 한국어로 1대1 해당되는 말을 찾기 쉽지는 않아요. 따라서 ‘Should we eat?’라고 하면 ‘과연 먹는 것은 맞는 것일까?’처럼 들릴 때도 있어서 그렇게 번역하는 게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알아두셔야 되는 것은 ‘Shall we – ‘라는 말이 일반적인 말에서 이제 어떤 특별한 효과를 내는 말로 바뀌었다는 거예요. 한국어의 ‘하느니라’나 ‘하겠느니라’하고 비슷하게 생각하시면 돼요.
주의: 계약 따위에서 쓰는 법적인 용어로도 ‘shall’를 쉽게 볼 수 있는데 그럴 때는 ‘할까’라는 의미와 전혀 다른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예문: The aforementioned employee shall report for duty no fewer than 20 times per month.
유형 연습:
- A. How about grabbing a bite to eat in Shinchon after class gets out?
- B. Cool. There’s this Galbi restaurant I’ve been wanting to check out.
- A. Hey, I’m heading over to the stationery store to pick up some school supplies. Wanna join?
- B. Sure. Let me just grab my wallet.
- A. Why don’t we work on this together?
- B. You took the words right out of my mouth. I was just about to ask you the same 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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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맥시컨푸드 사장님분이 오에 가깝게 들린다고 하시는데.. 저는 다수의 미국사람들은 ‘어’에 더 가깝게 발음한다고 봅니다. 가끔 어쩌다 아로 들리기도 하구요. R 받침 만나면 오가 되지만요. 영국은 오로 깨끗하게 들려서 듣기편하더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