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하는 실수 3

1. ‘Home’, ‘here’, ‘there’, ‘abroad’, ‘somewhere’ 같은 부사 앞에는 ‘to’를 안 씁니다.

Have you ever been to abroad? (x)
When did you go to home? (x)
I first went to there last year. (x)

제일 흔히 들리는 영어 실수는 ‘I went to home’과 ‘I went to abroad’ 같은 문장입니다. 원칙적으로 부사는 명사로 표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목적지보다 개념을 나타내는 단어들입니다. 그래서 영어의 ‘home’이라는 단어가 부사형으로 나올 때 앞에 ‘to’를 안 쓰지만 더 구체적인 장소를 가리키는 ‘house’ 앞에는 ‘to’를 씁니다.

  • Have you ever been abroad?
  • When did you go home?
  • I first went there last year.

 

2. 취미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복수형을 쓰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최근에 언어 교환에 나온 원어민들이 자기 소개하는 걸 옆에서 들었는데 ‘I enjoy reading books, meeting friends, visiting museums, taking pictures’ 같은 말이 줄줄 나왔어요. 혹시 많은 한국인들이 하는 말과 어떻게 다른지 느끼셨나요? 많은 한국 사람들은 ‘My hobby is taking a picture’, ‘My hobby is reading a book’ 같이 말하는데 매번 같은 사진만 찍고 같은 책만 수십 번 보는 게 아니니까 복수형으로 쓰는 게 더 좋습니다.

주의: 불가산 명사 같은 경우에 ‘s’붙이면 안 됩니다. 따라서 ‘My hobby is listening to musics’가 아니라 ‘My hobby is listening to music’이라고 하셔야 됩니다.

 

3. 얼굴이 안 보이는 경우에 누군지를 밝힐 때 ‘this’를 쓰세요.

(전화나 이메일에서)
I am Minho. (x)

이게 조금 더 복잡한 문제이고 예외도 있지만 빈도 높게 나오는 말이라 꼭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교사한테 이메일을 보낸다고 칩시다. 한국말에서 ‘영어 회화 2반을 듣는 민호입니다’라는 말을 영어로 옮길 때 ‘I am Minho, who’s in English Conversation 2’라고 하면 매우 어색합니다.

편지나 전화통화 시작하면서 자기의 신분을 밝힐 때 ‘I’를 안 쓰고 ‘This’를 씁니다. 자기 자신을 가리킬 때 ‘this’라고 하는 게 생소하겠지만 원어민한테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이 ‘this’는 ‘이 전화’나 ‘지금 들리는 이 목소리’라고 해석하시면 될 것 같아요.

따라서 전화 걸 때 ‘This is Minho’가 맞고 ‘I am Minho’는 틀립니다. 이메일에서 ‘This is Minho from English Conversation 2’라고 하면 맞고 ‘I am Minho’라고 하면 ‘제가 민호입니다’처럼 적합하지 않습니다.

  • This is Minho.
  • This is Minho from English class.
  • This is Minho, the guy who sits behind you in science class.

Mich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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