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먹거나 마시지 마세요!

Do Not Eat Here Sign요즘 사진에 나온 것처럼 ‘Do not eat or drink here’라고 쓰인 표지판을 자주 보게 돼요.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으니 아마 많은 가게들이 사용하는 표지판 업체에서 만든 것 같아요. 바로 위에는 한글로 경고문 ‘외부음식 반입금지’라고 써 있어서 한국인과 한국말을 아는 외국인들이 원래 무슨 의미를 나타내려고 했는지 바로 알 수 있겠지만 사실 영문만 놓고 보면 해석이 완전히 달라져 버려요.

영어만 보면 외부 음식에 대한 말이 전혀 없어서 그냥 ‘여기서 (이 식당에서) 식사하거나 음료수를 마시지 말라’ 즉 ‘이 식당을 이용하지 말라’는 의미로만 전달이 돼요. 지하철이나 공연장처럼 원래 음식이나 음료수를 먹으면 안 되는 장소에서 이런 표지판을 설치한다면 괜찮겠지만 음식과 음료수를 파는 커피숍이나 식당 앞에 붙이면 오해가 생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외국인 손님이 이런 표지판을 보고 그냥 ‘오역을 했나 보다’고 생각하면서 들어가면 다행이겠지만 폐업했거나 이제 음식을 안 판다고 착각한다면 곤란하겠지요. 저도 이 표지판을 처음 봤을 때 한글을 먼저 안 보고 영문만 봤기 때문에 ‘어? 여기서 왜 먹지 말라는 거지?’하면서 놀랐어요.

아무튼 식당 앞에 ‘여기서 먹지 말라’라고 써놓으면 의도하지 않게 손님을 쫓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가게 하시는 분께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외부 음식을 여기서 먹지 말라고 하고 싶으시면 ‘No outside food or drink’라고 하시기를 바랍니다!

Mich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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