騎虎戀人 기호연인

EiK Podcast: 95 My Song, 騎虎戀人 (기호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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騎虎戀人 (기호연인)

제 노래의 가사입니다. 제가 직접 작사, 작곡, 제작한 노래입니다. 이 노래와 아래 가사를 퍼가셔도 되지만 출처는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1절

형들하고 놀던 그 언덕 위에
새로운 얼굴이 빛나고 있네 (반짝거리네)
붉은 입술 가죽 (자케트) 입은채
오토바이 뒤에서 내리고 있네

(속삭여: 달려)
멀리 한강 보이는 그 공원 속에서
시간이 멈추는 그 순간 속에서
말 한 마디 없이 서로 이미 알듯이
한 눈에 내 마음 훤히 다 본듯이

첫 데이트 승낙한 날 드디어
달동네 집 앞에서 기다리는 너
오토바이 위에서 같이 달릴 때   (속삭이며)
마치 하늘로 날아갈 것 같네

(Beat Drops)

Rap 1

추운 가을 밤에 한강 다리 밑에서
소주 마시고 즐겼지, 우리 둘이서
먹물만큼 어두운 강물 바라보며
드디어 찾은 우리만의 안식처

Rap with Chorus
서늘한 바람을 탄 낙엽처럼
소용돌이에 휩쓸린 騎虎戀人 (기호연인)
따뜻한 안음과 뜨거운 니 입술
검은 물 표면에 보이는 우리 미래를
네 눈을 깊이 바라보면서 약속했어
지옥 같은 현실에서 건져주고 말겠어
곧 다가올 겨울 추위만큼
우리를 곧 덮을 듯한 짙은 어두움

2절

자주 드나드는 나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압박 때문에
불 같이 반대한 네 아버지에게서
널 보호할 길 하나밖에 없어서
우리 먼 곳에서 둘만 살기로 했지
결국 떠나는 수밖에 없었지
해지는 노을 긴 그늘에 잠겨서
떠날 계획 세우고 헤어졌어

Rap 2
널 데리러 가기로 한 새벽이었어
들뜬 나 오토바이 타고 네게 달려 갔어.

희망찬 새로운 시작일거라 믿었어
차 사이로 쏜살처럼 네게 달려갔어

(후렴)

언제나 우리둘이서
언제나 네 곁에 있어
우리 영원히
이 꿈 속에서

3절

늦은 가을 가랑비에 길이 흠뻑 젖었어
검은 유리같은 거리 미끄러웠어
세상 어두워지기 전 마지막 순간에
네 얼굴 떠올리며 ‘미안해’라고 말했어

모조리 탈색된 겨울 날에 잠이 깼어
안개 낀 그 공원의 벤치 위였어
그 사이에 황무지된 네 작은 동네
비틀비틀거리며 네 집 향해 갔어

Rap 3
드디어 찾은 뼈대만 남은 네 집
빨갛게 그려진 철거의 엑스 표시
다 꿈이었을까 흔들렸던 순간에 봤어
흙 속에 묻힌 니 검은 가죽 옷이었어

(후렴)

언제나 우리둘이서
언제나 네 곁에 있어
우리 영원히
이 꿈 속에서

Michael

Hey, everyone! Welcome to my 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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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thoughts on “騎虎戀人 기호연인

  1. 외국인이 한국에서 쌓은 추억을 한국말로 가사를 만들어서 직접 부른 노래
    라서 저는 오히려 그래서 더
    한글자 한글자에 정성이 담겨있고 진심이 담겨있는것처럼 감동스럽게 들리네요
    어머 이런 느낌을 받게 해줘서 고마워용! ㅋㅋ
    마이클의 정체는?

  2. 노래가 외롭고 슬퍼요 기호(騎虎)연인이라 …….
    마이클의 정체는?

  3. 마이클 선생님 강의를 여러 모로 감사하게 생각하며 듣고 있습니다.
    pot cast에 올려있는거 처음부터 듣고 있는데,
    이게 대부분 한국어로 진행되는 지라 공부보다는 재미로 듣는 편인 것같네요. 하하

    이 노래, 참 좋은데 영어로 번역하면 가사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처음 들을 때부터 이걸 영어로 부르면 어떨까, 아마 다른 느낌이 들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어와 대비해서 가사를 보면 뭔가 행간의 감성 같은 것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영어로는 안 부르시는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겠고, 꼭 해달라는 건 아닌데 노래가 좋아서 영어로는 어떻게 되나 궁금하기도 하고.

    아무튼 여러 모로 Thank you.

    1. Hi.
      I was thinking about making an English version anyway. I just hope that I can maintain the feel of it in English too. Thanks for the suggestion!

      -M

  4. 시간이 모두 잠든 새벽이라선지 제 맘이 뭉클해지고 눈물도 한두방울 찔끔 거리네요 가슴 아픈 사랑 – 이젠 너무도 오래전 일이지만 마이클처럼 똑똑하고 진지하고 다재다능했던 그 사람이 많이 생각나서 멜랑꼴리 해져요 ㅜㅜ

  5. 마이클씨 팬입니다!
    음악 잘들었어요. 들을 수 있게 음원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붕붕 거리는 음악이 참 좋네요. 가수겸 작곡가 이상은씨 아시나요?
    이상은씨가 좋아할 것 같은 음악이에요 그저 제 생각에요^^

    좋은음악 조만간 또 들을 수 있길 부탁드릴께요!!!

  6. 오홋~ 신선하당
    머랄까.. 묘한게..
    좋은데요:)
    기호연인 제목 처음 봤을때
    무라카미 하루키가 생각났었슴

    추카추카 데뷔성공 하셧슴 ㅎㅎ

  7. 가사가 엄청 친근하네요 ㅋㅋ

    한강에서 술마시거나 그런적은 없지만 ㅜ_ㅜ
    거의 맨날 가서 친구들이랑 사진찍고 놀고 미래에 대한 얘기도하고..

    노래듣고 가사를 보니 더 아련한 기억이 나는거 같아요

  8. 몽환적인 분위기도 살짝 느껴지고 노래중간중간 회색빛우울함도느껴져요
    술한잔 마시면서 이노래 들으며 옛 회상에 빠져보고싶네요
    쌤 넘 멋지세요. 저도 음악을 좋아는하는 사람으로서…

  9. 신선하고 너무 좋아요. 제가 원래 글 잘 안남기는 사람인데 글 남기게 되네요.
    마이클쌤은 개인얘기를 별로 안하셔서 실화라고 하니까 더 궁금해지네요.
    저도 사랑때문에 가슴이 아파서 그런지 이 노래 와닿네요…너무 슬퍼요….

  10. 멜로디가 은근히 중독성이 있네요^^ (달려~) 댓글에 상처도 받는다며 급소심해하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었어요..채찍이 있어야 더 잘 달릴수 있겠죠^^(가사에도 “달려~” 라고 반복하여 외치듯이^^)
    가사를 보지않고 들었을때는 사실 가사가 잘 안들렸는데 가사를 보니 이해가 가는군요(실망 마세요^ 사실 한국노래도 가사가 잘 안들릴때가 있거든요~^)
    음악을 전공하신 분이셨군요~여러가지로 도전하시고 계신 모습이 좋아보여요
    다음곡도 기대해 볼께요^^//

  11. ‘추운 가을 밤에 한강 다리 밑에서’, ‘소주 마시고 즐겼지, 우리 둘이서’

    ‘빨갛게 그려진 철거의 엑스 표시’, ‘흙 속에 묻힌 니 검은 가죽 옷이었어’

    마이클의 직접 경험에서 나온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네요…

    이런 가사를 정말 외국 사람이 지었단 말인가요…

    믿어지지가 않네요…놀랍고 훌륭해요…그저 덜덜덜…

    Jaw-dropping! Awesome! Speechless!

  12. ^^*
    와~
    진짜 대단해요..
    어쩜 이렇게 한국어를 잘 하세요~~
    외국어를 이렇게 잘 하기란 참 어려운데..
    저도 다른 나라 언어 공부 중이지만… 참 어렵다~란걸 느끼거든요….^^*

    시처럼 낭 송만 해도 좋을 정도에요…

    응원하고…화이팅! 입니다.^^*~

  13. Wonderful as it is 🙂 So different from recent Korean pops.

    You’re truely amazing.

    Hope this song spreads so that many can feel what I felt the first time I listened to the song.

  14. 마이클씨 순수한 마음이 노래에 담겨 있는 것 같아요
    마이클씨 방송 들으면서 참 순수하고 신기한 사람인것 같다는 생각했네요
    마이클씨가 한국말 잘하시는 것처럼 저도 열심히 하면 영어을 잘 할 수 있을거라 믿어도 되겠죠 ^^

  15. 그전에 투팍에 대해서 얘기 했을때 하신 말씀 생각 나네요.
    아세요? 그동안 마이클씨 저희들에게,이미 오래전 부터 잘 알고 지냈던 사람 처럼 느껴진지 아주 오래 된다는걸…
    마이클씨가 만드신 곡, 마이클씨 목소리로 들었기때문에 감동이 된거에요!
    열심히 사시는 모습 아주 좋아요.
    무엇보다, 하고싶은일 열심히 하면서 사시는 모습!
    음악 다시 하시는걸 보니 맘이 편해지네요!

  16. 어쩜 이렇게 예쁜 말들로 작곡을 하셨을까요?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이런 ‘작품’이 나오다니 놀라울 따릅니다.
    앨범 출시 할 날이 머지 않은 듯 합니다!
    힘내세요~

  17. What an amazing man you are!!!

    정말 놀랍습니다. 외국어을 모국어처럼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타지에서 몸소 체험을하고 있는 저로서는 마이클씨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시고 대단한 분이신지 알것 같아요. 말씀도 재미있게 잘 하시고, 영어도 유용한 표현들을 한국어로 또박또박 너무 조리있게 잘 설명해주셔서 즐겁게 듣고있었는데 이렇게 깜짝 선물까지 주시니 고맙네요. 글을쓰시는 감성도 풍부하시고 곡도 좋으네요. 소극적인 성격과 귀차니즘이 심해서 덧글을 좀처럼 달지 않는 성격인데… 한번은 고맙다고 꼭 말하고 싶었어요. 이렇게 남을 위해 무언가를 한다는 자체가 말처럼 쉬운게 아니거든요. 저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항상 마이클씨를 응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시고 힘네세요. ^^ 그리고, 고마워요 ~

  18. 마이클~ 응원왔어요 ㅎㅎ 가사가 감성적이면서 직설적이네요.. 섹시합니다 가사가 ㅎㅎ

    랩 부분 말구 음도 굉장히 동양적인 느낌이 물씬..

    묘하게 중독성 있어요 ^^

    두 번 째 곡도 기대할께요~

  19. 제가 아는 사람중에 정말 다재 다능한 사람이에요~
    감성과 지성을 모두 겸비하기에는 정말 어려운 일인데 이 친구는 다 가졌네요~
    I’m so Jealous of Michael
    노래도 잘하지요?ㅋㅋㅋ

  20. 마이클 샘.. 정말 르네상스 맨이시네요^^. 어쩜 여러가지를 다 잘할 수 있을 까요! 저는 하나도 제대로 못하는데 ㅎㅎ

  21. 와우..! 가사가 마이클쌤 경험담인가요?=) 시적이 표현 가사들이 마음에 확 와닿네요! 항상 응원할게요!! 달려~^^**

  22. 가사 정말 좋아요. ‘먹물만큼 어두운 강물’ ‘서늘한 바람을 탄 낙엽처럼’
    ‘모조리 탈색된 겨울 날에’… 글로 그림을 그리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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