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의 ‘스타일’이란?

영문법 아래 속하는 범주 중에 “style”라는 게 있는데 누구나 아는 옷을 입는 스타일도 아니고 글의 문체나 흐름도 아니에요. 여기서 스타일이란 영어의 엄청나게 복잡한 구두점 사용법, 대소문자, 숫자 표기법, 인용 표시 등을 통제하는 규칙들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스타일로는 AP Style, Chicago Style, NY Times Style 등이 있는데 이 사이트 통해서 제가 제공하는 구두점 사용법은 모든 스타일과 일치합니다. 어떤 신문을 보면 “website”라고 쓰고 어떤 신문에서는 “Web site”라고 씁니다. (“web site”도 많이 보이는데 그건 아예 틀린 거예요). 스타일이 좀 보수적인 The New Yorker지를 보시면 “Obama Administration”이라고 쓰는데 LA Times와 다른 미국 신문에는 거의 모두 “Obama administration”이라고 나와요. 심지어 이 잡지에서는 “percent”라는 단어를 아직 옛날식 스타일인 “per cent” 라고 써요. 이런 게 바로 스타일 문제예요.

고급 수준의 영작을 할 때는 스타일을 중시하셔야 합니다. 진보적일 수도 있고 보수적일 수도 있는데 무엇보다 한 문서 안에 통일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나 너무 머리 아파할 필요 없는 이유는 미국사람들도 전문가 아닌 이상 기초적인 것만 알지 대학원 등에서 중요한 글을 낼 때 다 스타일 사전을 확인하죠. 그냥 스타일이라는 게 있다는 걸 알아두시고 영작할 때 무작정 구두점을 배치하면 안 된다는 것만 기억하시면 될 것 같아요.

영문 스타일이 얼마나 골칫거리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로,
Headline (제목)을 쓰는 규칙에 대한 설명 한 가지가 스타일 사전의 20페이지나 차지하고 있어요. 제목에 대한 기초적인 규칙중 하나는 4글자 이상의 단어 다 대문자로 써야 되고 그 이하 다 소문자인데 전치사일 경우에 다 소문자만으로 써요. (어떤 스타일은 동사, 형용사, 명사일 경우에 길이와 상관 없이 다 대문자로 쓰라고 해요.) 그에 따라 “through”같은 경우 제목에 나오면 4글자 이상이니까 원래 대문자로 써야 되지만 전치사니까 소문자로 써야 돼요. 다른 예외로는 제목에 맨 앞에 나오는 단어랑 맨 뒤에 나오는 단어 길이랑 상관없이 항상 대문자예요.

하찮은 걸 이렇게 많이 따지는 게 바로 영문의 스타일입니다.

Mich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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