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어에대해서 떠올랐던 잡생각

오늘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아! 이거 올려야 되겠다”하는 생각들이 떠오를 때마다 메모를 해두었어요. 이 표현들을 보고 무슨 안 좋은 일이 생겼나하는 걱정은 하지 마세요.ㅋㅋ  그냥 저랑 무관한 것들이에요.

“사생활 침입”은 영어로 “invasion of privacy”예요.

그리고 “내 사생활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주셨으면 해요”라고 하고 싶으면 “I’d appreciate it if you’d respect my privacy”예요.

확실하진 않지만 “사생활 침입”이라는 표현은 영어를 보고 번역해서 한국에서 생긴 표현인 것 같아요.
“틈새 시장” 와 “소음 공해”도 그런 것 같고요.

그런 표현들이 많은데 몇 개만 살펴볼까요?

틈새 시장: a niche market
소음 공해: noise pollution
백만불짜리 미소: a million-dollar smile
위성 도시: satellite city
마녀 사냥: witch hunt
아이폰을 탈옥시키다: To jailbreak an iPhone

번역하기 되게 쉽죠??  ^^

서로 다른 두 언어에서 비슷한 표현이 나오게 되는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일 수 있어요. 하나는 전세계적으로 같은 인류이니까 떠오르는 생각, 느껴지는 감정, 표현하고자 하는 개념이 상당 부분 일치하니까 유기적으로 비슷한 표현들이 생길 수 있어요.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는 누군가 다른 언어를 보고 적극적으로 옮겨서 원래 없었던 표현을 새롭게 탄생시킨 것일 수도 있어요.

멀리 떨어져 있는 언어지만 전세계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생각이 비슷해서 생긴 표현에는 이런 예가 있겠지요.

한국어: 얼굴에 씌어 있다
영어: “It’s written all over your face”

한국어: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올라간다
영어: “Too many cooks in the kitchen spoil the broth” (주방에 요리사 너무 많으면 수프가 망가진다)

개념은 그대로인데 표현 방법은 조금 달라요.

그리고 애매한 경우도 있어요. 유기적으로 비슷한 표현들이 그냥 생겼는지 아니면 누군가 번역해서 옮겼는지 불투명할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서 “살인 미소”같은 것

영어에서는 똑같은 의미로 쓰이는 똑같은 표현 “killer smile”있긴 한데 동시에 멀리 떨어진 나라에서 사람들이 다 비슷하게 생각하니까 자연스럽게 생겼는지 아니면 어느 날 어느 재미교포가 한국에 와서 영어를 직역해서 새로운 표현을 한국에서 탄생시켰는지 알 수 없지요.

“Personal space” (내 신체에서 1미터쯤의 반지름 거리)

이 표현은 아직 한국어에 없는 것 같아요. “개인 공간”이라고 하면 아직 생소하죠? 아무튼 영어에서는 많이 쓰는 말이니까 기억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까 배운 “invade” 하고 이 표현을 같이 쓰면 “Please don’t invade my personal space”이라고 할 수 있겠죠?  미국에서 누군가 공간적으로 너무 가까이 오면 쓸 수 있는 말이기는 한데 무엇보다 그냥 친구끼리 농담으로 제일 많이 쓰는 것 같아요.

“Encroach on my personal space”도 돼요. Encroach도 “진입”, “침입”이라는 뜻이에요.

“탈렌트”라는 말은 미국에서 연예인이라는 뜻으로 쓰지 않는다는 건 아시지요? 그 쓰임새는 콩글리쉬기는 한데 그렇게 단언하기는 어려운 것이, “Talent”앞에 어떤 분야 이름을 붙이면 자연스럽고 정확한 표현이 될 수도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He’s a radio talent” 나 “She’s a film talent”이라고 하면 아무 문제 없어요.

“Personality”라는 단어도 비슷한 방식으로 써요.  “He’s a radio personality” 등등등

“어떻게 감히 ——– 할 수 있냐?” 고 영어로 말할 일이 있으면 (없기를 바라지만) 이렇게 말하면 돼요.
“How dare you —— ?”
“How dare you lie to me like that!?” 등등등

오늘의 잡생각 끝!

Mich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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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thoughts on “오늘 영어에대해서 떠올랐던 잡생각

  1. ㅋㅋㅋㅋ 마지막 부분 읽다가 문득,
    반에서 어떤 남자애가 자기 브래드피트 닮았다고 영어로 말해갖구
    한 언니가 0.1초만에 How dare you!!!! 하던게 생각났어요ㅎㅎㅋㅋㅋ
    그때 다들 빵 터졌었는데..

  2. Micheal에게서 영어를 많이 배우니까 한국어 살짝 가르쳐 드릴게요. 사생활은 “침해”라는 단어랑 같이 쓰고 “침입”이랑은 잘 안 써요. invasion+damage라는 뜻으로 생각하시면 돼요.

    1. 날짜를 보니 작년 포스팅이네요. 벌써 “사생활 침해”에 대해서 알게 됐을 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뒷북이라면 미안~

  3. 욕은 어딜가나 비슷한거 같아요. 히히.

    그거 말고는..
    깨졌다. = break up with 등등..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요. What it’s called?

    요즘 자주 쓰는 동사라든지 명사중에 영어랑 비슷한 표현이 많아요.
    제 생각은 ‘우리나라 사람이 영어를 베꼈다’ 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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